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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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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수많은 클리셰Cliché에 의해 돌아갑니다. ‘부모없이 크면 괴롭다’라는 이야기를, 우린 자라면서 수없이 듣습니다. 이 명제를 굳게 믿는 누군가는, 절망에 못 이겨 목숨을 끊을 때 자기 아이까지 데리고 죽죠. 그런데 이걸 이겨내는 이야기가 있다면? 적어도 아이의 미래가 동반자살로 끝나지는 않겠죠.”
김연수 : 당연한 것들에 질문할 때, 소설가는 쓰기 시작한다
어느 때보다 다정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뉴스엔 비참한 소식이 가득하고, 주변엔 아픈 사람이 많죠. 밝은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워지는 건 그래서입니다. 그럴 때 김연수의 소설을 읽습니다. 그는 제가 아는 가장 '시의적절'한 작가입니다. 숭례문에 불이 났을 때, 세월호가 가라앉았을 때, 팬데믹이 덮쳐왔을 때 그의 신간이 나왔죠. 소설을 통해서 그는 충격에 빠진 사람들을 그대로 보여주거나, 위로하거나, 나아갈 길을 비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