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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손 컬럼비아대학교 바너드칼리지 심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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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메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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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가 “이번 주 화요일까지 기획안 써오세요”라고 하면, 곧장 “네” 하는 대신 고개를 갸우뚱해보세요. 이게 첫 번째 ‘베이비 들키기’예요. 불안감을 내비친 거죠. 다음 단계는 제안하는 거예요. “다음 주 화요일은 어떨까요?” 하고요. 그럼 적어도 이번 주 목요일까지는 데드라인이 늦춰질 확률이 있죠. 혹은 피땀 눈물 흘리며 데드라인을 지키고, “한 시간 걸린다고 하셨지만, 새벽 네 시까지 야근했습니다” 하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리사 손 : 20년 메타인지 전문가, 한국 사회가 쓴 가면을 말하다
사람들은 저를 '바른 청년'이라고 불러요. L도 제게 종종 그러더라고요. "K는 언제부터 그렇게 성실했어? 날 때부터? 부럽다, 얘." C는 어려운 일이 있으면 저를 찾아요. "K~ 나 이것 좀 대신 해주면 안 돼요? K는 모르는 거 없잖아!" 요즘 좀 지칩니다. 가끔은 나도 늦잠을 자고, 모르는 거 많다고 고백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