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바버샵 : 조선호텔 출신 73세 이발사, 홍대 앞에 바버샵을 낸 이유
빳빳하게 다림질한 하늘색 셔츠와 갈색 정장 바지, 볼펜으로 고정된 넥타이, 가지런히 빗질한 백발의 머리... 정철수 원장은 73세의 나이에도 흐트러짐 없는 옷차림으로 바버샵에 출근합니다. 리클라이너 체어를 면사포로 닦고, 수십 가지 종류의 가위와 클리퍼를 부드러운 천에 닦는 것도 정 원장의 일입니다. 아침 열 시부터 손님을 맞으려면, 적어도 아홉 시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