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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묵 취묵향 공방 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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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겉으로만 봐선 고생한 놈인지 편한 놈인지 몰라요. 우리도 사람 속을 모르잖아. 그런데 속이 뽀얀 나무는, 금수저예요. 고생을 하나도 안 했어. 거뭇한 애는 고생을 많이 했어요. 송진이라고 하죠? 나무에 상처가 나면 눈물 같은 걸 흘려서, 속으로 스며들어 까만 뼈처럼 굳는 거예요. 이런 나무를 태우면, 훌륭한 먹이 나와요. 눈물 흘려본 나무의 먹빛이 깊어지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