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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킴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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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몰 브랜드의 시대라는 데 동의하지 않아요. 요즘은 패션·뷰티 브랜드를 금방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아요. 그래서 눈에 띄는 신생 브랜드가 많은 것도 알겠어요. 그런데 오래 가는 브랜드가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브랜드는 5년만 지나도 늙은 브랜드가 돼요. 비슷하게 뚝딱 만든 브랜드에 밀려나죠.
브랜드는 뿌리예요. 줄기나 잎, 꽃이 아니에요. 발이 땅에 닿은 정도로는 안 돼요. 발이 땅 밑까지 파고 들어가 있어야 해요. 왜,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해서 이 브랜드를 만들었는지 말할 수 있어야 해요. 적어도 5년 뒤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해요. 무엇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얘기할 수 있으면 가는 방향도 알고 있는 거잖아요. 바람이 불면 이쪽으로, 파도가 치면 저쪽으로 흔들려선 안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