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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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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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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이 가장 까다롭죠. 사람은 원래 고개를 끄덕이면서 머릿속으로는 다른 그림을 그리는 존재입니다. 제 그림을 클라이언트의 그림과 가장 비슷한 상으로 합치는 걸, 저는 ‘번역translation’이라고 불러요. 번역을 가장 선명하게 하는 사람이 브랜드를 이끌죠.”
정구호 : 다 버리고 핵심만 남겨라, 감각의 모험가가 조언하다
롱블랙 프렌즈 B 휠라FILA, 빈폴, 국립무용단, 리움미술관, 서울패션위크… 이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바로 ‘정구호’의 손을 거쳐 재탄생한 브랜드라는 겁니다. 패션부터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