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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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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중단하는 순간 세상은 정글이 돼버릴 겁니다. 사회적 참사가 일어날 때 보면 알잖아요? 저 사람이 얼마나 힘든지 의식적으로 알려고 노력하지 않으니까 튀어나오는 모진 말들.
이태원 참사를 두고도 ‘놀러 가서 죽은 건데’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건이 왜 그렇게까지 됐는지 조금이라도 들여다보면 그런 말은 안 나오거든요. 공감 능력이라는 게 대단한 사람에게 있는 게 아니에요. 저는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 ‘모르는 사람’과 ‘아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