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fuxxing 메타버스. 저는 솔직히 메타버스 이야기가 지긋지긋해요. 메타버스에서 우리는 고글을 쓰고 구름 속을 헤엄칠 수 있겠죠. 물론 재밌을 거예요. 하지만 그게 우리 일상을 대신할까요? 혹은 현실의 일상보다 중요해질까요?”
색스는 메타버스로 누군가 돈을 벌 수 있고, 누군가는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는 데 동의해. 하지만 ‘메타버스가 미래’라는 말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대. 모든 사업, 문화, 교육은 컴퓨터 안이 아니라 현실에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현실에서 도망치는 게 아닙니다. 전쟁과 기후변화, 가난으로 가득 찬 이 세상을 직시해야 해요. 우리가 2년 동안 겪었던 문제(팬데믹), 그동안 우리가 느꼈던 불만족, 슬픔이 메타버스에서 해소될까요? 3D로 손을 뻗어 용을 타고 친구랑 하이파이브를 하면 대화가 더 풍족해질까요? 그게 대체 무슨 상관인가요?
저는 고글을 벗을 겁니다. 그리고 현실에서 더 재미있는 일을 할 겁니다. 친구 집 거실에서 댄스파티를 하고,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