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나 작가에게 필요한 건 취향이 아니라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취향이 아니더라도, 그 배우에게 너무 잘 어울리면 그걸 선택해야 합니다. 그게 관점이에요.
안으로 쌓는 공부가 필요하죠. 20대가 된 조카들에게도 자주 말하게 되더라고요.
‘당장 뭘 하지 않으면 혼자 도태되는 것처럼 느껴질 거다.
그럴수록 결국 세상은 내 리듬으로 살아야 한다는 걸 기억하라’고.
공부는 혼자서 하고 표현은 서로 나누라는 말도 합니다.
하필 ‘대세’를 그렇게나 좋아하는 시대이니 휩쓸리지 않기가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저는 작가잖아요. 어느 누구로부터도 독립적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