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김지용 : 빛과 어둠, 공기의 질감까지 카메라에 담다
롱블랙 프렌즈 B 카메라 없는 영화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태초에 영화의 시작은 카메라였고, 카메라가 곧 영화였죠. 그러나 우리는 카메라 뒤에 어떤 인물들이 있는지, 정확히 모르는 게 사실입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을 보고 더욱 궁금했어요. 아름다운 미장센*을 만들어낸 사람이 누구인지. 그래서 정시우 작가를 찾았죠. 김지용 촬영 감독이라고 하더군요. 「달콤한 인생」(2005)부터 「도가니」(2011), 「밀정」(2016), 「남한산성」(2017), 그리고 올해 「헤어질 결심」(2022)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