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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앞두고 여러 선택지가 있어요.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 들어갈 수도 있었어요. 신약을 개발해서 의료산업에 이바지할 수도 있었고요. 다들 좋은 과, 좋은 병원을 가기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하더군요. 전 둘 다 제 길이 아니라고 느꼈어요.
대단한 신념이나 정의가 있던 건 아닙니다. 그냥 사람을 돕는 의사이고 싶었어요. 가만히 앉아 있는 대신 직접 찾아가는, 곁에 있는 가깝고 만만한 사람이요.
_홍종원 건강의집의원 원장
홍종원 의사
롱블랙다큐멘터리
의사
찾아가는의사
인터뷰

“새로움은 직관적이어야 돼요. 직관적이지 못하면 그건 그냥 낯선 거예요. 제가 긴 머리였다가 단발이 되면 지인들에게는 새롭다고 느껴질 거예요. 하지만 절 모르는 사람들에겐 여전히 그냥 낯선 사람인 거죠. <톡이나 할까> 역시 새롭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지만, 그냥 토크쇼거든요. 가장 새로운 것은, 고전에 약간의 변화를 줄 때 탄생합니다.”
_권성민 PD
권성민 PD
예능
PD
더 커뮤니티

김성준 부사장은 ESG가 필수인 시대로 변해가는 소셜 비헤이비어들을 읽어냈어요.
“지금의 브랜드는 어떻게 경쟁력을 키울까요? 가격이나 리뷰 수? 상대가 될까요? 알리, 테무라는 괴물이 등장했는데. 이제는 가격으로 경쟁할 순 없어요. 소비자에게 정의 당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이에요. 그러려면 소비자를 움직일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브랜딩에 녹아 있어야 해요. 저는 그게 ‘나의 소비가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동기 부여라고 생각해요. 그게 ESG가 될 수도 있고, 다른 게 될 수도 있죠.”
_김성준 시몬스 부사장
김성준 시몬스 부사장
시몬스
소셜 비헤이비어
브랜딩
인터뷰

언어 감각이 남다르다고 하자, 경험에서 얻은 기술일 뿐이라고 다시금 강조합니다.
“이런 건 완전 ‘펀(말장난)’이거든요. 영화 번역하면서 펀을 제가 얼마나 많이 번역했겠어요. 성공한 적도, 망한 적도 있어요. 그런 경험치가 축적돼있는 거죠. 그만큼 꺼내어 쓸 수 있는 기술이 많다는 뜻이고요.”
황석희 번역가
번역가
마블
영화
인터뷰

비전이 있는 사람은 목표치를 굉장히 높게 잡습니다. 도달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곳까지요.
중요한 건 비전은 욕망만을 가리키는 게 아니란 겁니다. 거기에 도달하려는 노력까지 비전의 일부예요.
피터 슈라이어 현대자동차그룹 전 디자인경영 담당 사장
현대차
폭스바겐
아우디
디자이너
인터뷰

편집장으로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B>는 브랜드를 어떻게 선정하느냐”입니다. <B>가 균형있는 브랜드를 정의하는 기준은 있습니다. 아름다움과 실용성, 철학,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네 가지 기준을 살펴요. 그러나 사실 모두 수치화할 수 없는 기준이죠. 결국 주관적으로 브랜드를 선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매거진B 김명수 대표, 박은성 편집장
매거진B
10주년
인터뷰
박은성
김명수

“중요한 건 아이디어를 쌓는 데만 그치지 않는 거예요. 발굴한 아이디어를 주기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창의성의 핵심은 어쩌면 이 ‘검토’하는 것에 있어요. 만약 이를 습관화하기 어렵다면, 아예 시스템으로 만드세요. 금요일 오후 30분씩 시간을 내서 아이디어를 들여다 보는 겁니다.”
다니엘 핑크
인터뷰
미래학자
프리워커스
프리에이전트의시대
새로운미래가온다

“제조의 시대는 가고, 지금은 기획의 시대예요. 자동차 회사가 자동차를 만드는 데 열중하면 안 돼요. 어떤 차를 만들 것인가, 이 차는 이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 하는 기획이 중요하죠.
그런데 기획이라는 건 회사의 일이 아니에요. 철저히 개인의 일입니다. 아이폰은 스티브 잡스라는 개인이 생각해 낸 거예요. 페이스북은 마크 저커버그가 만들었고요. 결국 개인의 시대가 온 것입니다.
나는 지금 이 ‘개인의 시대’에, 새로운 시장이 태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맞는 신규 사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마스다 무네아키 CCC 창업자 겸 대표
인터뷰
츠타야
기획자
일본

지금 직장인들이 ‘내 공부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한번 용감하게 직시해 봤으면 합니다. 이왕 공부를 한다면 ‘내 공부’를 해보면 어떨까 해요. 평가 받는 공부, 10대 1을 뚫었다, 하는 공부 말고요. 내 안이 차오르는 공부를 하면, 그 공부의 중심이 나한테 있게 됩니다.
그 기회의 순간이 오기는 올지, 얼마나 빨리 올지, 오더라도 그 수혜자가 나일지. 그건 알 수가 없어요. 그런데 다른 일에선 기회를 알 수 있나요? 더 화려하고, 쉽고, 멋진 일은 뭐가 있죠? 없어요. 그 어떤 것도.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송길영
빅데이터
인터뷰
감각

숲을 멀리서 보세요. 나무가 삐죽빼죽하지 않아요. 나무들이 서로 비슷한 높이로 자라서 숲의 윤곽이 완만하거든요. 왜 그럴까요. 붙어 서 있는 나무가 같은 종이 아니어도 서로 아는 거예요. 옆 친구보다 너무 작으면 빛을 받을 수 없겠구나, 너무 크면 바람을 혼자 맞겠구나. 그래서 키를 맞춰가면서 자라는 거예요. 우리는 사람만 생존 전략을 쓴다고 생각하지만 식물도 다 똑같은 거예요.
—
한국 사람들은 능력이 많아서 뭐든 빨리빨리 익혀요. 식당을 하다가 호텔도 하고, 변신을 잘하죠. 저도 그런 능력이 있었으면 이렇게 정원만 만들고 있지는 않았을 거예요. 할 줄 아는 게 이것밖에 없으니 오래 했을 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남들과 다른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어떤 사람은 물어요. 땡볕에 나무 심고 가지 치면 얼마나 힘드냐고요. 그럼 저는 대답해요. 이건 노동이 아니라고요. 일 중에 제일 좋은 일이 정원 만드는 일이에요. 하루 종일 풀, 나무를 보잖아요. 얼마나 행복해요. 예전에 유럽 귀족들이 정원을 직접 가꿨잖아요. 왜 그랬겠어요.
김봉찬 베케 대표
인터뷰
베케
제주도
김봉찬

“좋은 디자인이란 위화감이 없는 디자인입니다. 물건을 만드는 것을 넘어,
물건이 사용될 환경과 분위기를 고려하는 것이죠.
보통의 CD 플레이어는 그냥 놓여 있을 뿐입니다.
사용자와 관계를 맺지 않아요. 그러면 분위기라고 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줄을 당기고, CD가 돌아가고, 그 회전이 음악이란 소리로 들려올 때
그 공간에는 조화로운 공기가 흐르죠.”
후카사와 나오토 무인양품 어드바이저리 보드
인터뷰
디자인
무인양품
디자이너

한번 인터뷰를 시작하면 보통 대여섯 시간이 걸립니다.
이렇게 오래 인터뷰를 하는 매체는 거의 없다는 걸 몰랐습니다.
그냥 궁금한 것이 풀릴 때까지 묻고 또 물었어요.
제 인터뷰는 특징이 있다더군요. 대상을 미화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다소 공격적으로 느껴진다는 것. 짧지만 투자사 관점의 인터뷰를 배웠기 때문인 것 같아요. 투자 리포트의 핵심은 해당 기업의 위험도를 제대로 파악하는 거거든요.
브로드컬리를 하면서 사실은 ‘어떤 일을 하느냐’가 행복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어요.
커피를 좋아해서 카페를 연 사장님이 있다고 쳐볼까요. 행복할 것 같죠?
그런데 그 사장님은 행복하고 싶어서 엄청 노력합니다.
조퇴계 브로드컬리 편집장·이지현 금종각 대표
인터뷰
브로드컬리
3년이하시리즈
출판
독립출판

날카로운 시작. 저는 초기의 날카로움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한 세 번의 창업은 모두 거대 자본으로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제한된 리소스로 공룡 대기업들과 싸우는 일이죠. 결국 틈새를 찾을 수 밖에 없거든요. 틈새 하나를 겨우 찾아서 정을 딱 박고 있는 힘껏 때려야 합니다. 시작이 날카로우면 사용자들은 다르다고 느껴요.
일을 어떻게 하는 스타일이냐고요. 저는 단순합니다. ‘결과=시간X집중력’이라고 생각해요. 그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이창우 대표
29CM
텐바이텐
닷슬래시대시
이창우
인터뷰
커머스

“사람들이 고민할 거리를 던지고 싶습니다. 보통 사람이 가장 불편하다고 느끼는 건, ‘자기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더군요. 분명 우리 주변의 이야기인데, 의도적으로 외면해왔던 것들이요. 그래서 이야길 다시 꺼내는 겁니다. ‘이건 좀 이상하지 않아?’ 하고요.”
_장강명, 롱블랙 인터뷰에서
장강명 작가·김새섬 그믐 대표
인터뷰
소설가
문학
독서
장강명
김혜정
그믐

“내 일도 아닌데 왜 내 일처럼 하냐고요? 내가 하는 모든 일은 결국 ‘나’로 수렴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저를 ‘페르소나 부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저예요.
그래서 제가 하는 모든 일을 연결시켜 놨죠. 한국파이롯트를 통해 <쇼 미 더 머니> 콜라보레이션 펜을 출시하고, 레이싱팀을 한국파이롯트가 후원해요. 이 모든 일이 잘 돼야 내가 잘 됩니다.
그래서 절대 ‘남일’이라는 생각을 해선 안 돼요.”
김진표 한국파이롯트 대표
인터뷰
문구
파이롯트
김진표

손열음 피아니스트
손열음
피아니스트
음악
클래식

“브랜드의 심지를 잡고 이를 느끼게 하는 것. 그게 바로 브랜딩이에요.
애초에 브랜드란 무의미한 스펠링의 조합에 불과해요.
나이키Nike나 자라Zara, 구글Google이라는 이름이 어떤 의미가 있나요?
브랜드에 생명을 불어넣는 게 브랜딩이에요.”
홍성태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명예교수
인터뷰
홍성태
브랜딩
브랜드
마케팅
마케터

“남는 게 없더라도 일을 하면서 마케팅 대행업을 배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새로운 일을 벌이면 구성원을 더 뽑을 수 있으니, 그것도 좋았죠.
저는 예전부터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면 최대한 늘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거든요.”
_김영훈 대학내일 대표이사
김영훈 대학내일 대표이사
인터뷰
대학내일
캐릿
콘텐츠
마케팅

“런던베이글뮤지엄은 항상 정신없어요. 문밖엔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으로 늘 북적이고, 트레이에 놓인 베이글은 빠르게 비우고 채우길 반복하죠. 그런데 직원들은 바쁨 속에서 즐거운 에너지를 발산해요. 각자 해야 할 일을 프로페셔널하게 해내는 모습을 기억해 주시는 분이 많죠. 그들의 움직임이 브랜드의 가장 아름다운 ‘비주얼’이라 생각했어요.”
료 런던베이글뮤지엄 기획자
인터뷰
런던베이글뮤지엄
카페레이어드
카페하이웨스트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말하고 싶어요. 평소에 많이 떠들고, 많이 들으세요. 한 발짝만 다가가도 자기 이야길 털어놓는 사람이 많아요. <다큐 3일>의 성공도 소통하길 좋아하는 제작진이 있어 가능했어요. 카메라로 장면을 담는 기술만 잘한 게 아니에요.
황범하 다큐멘터리 3일 PD
인터뷰
콘텐츠

“‘일간 이슬아’가 처음 나왔을 때 그렇게까지 글을 파는 건 문학의 훼손이다, 같은 얘기를 들었어요. 노골적으로 가격을 내세운 게 기성세대가 보기에 기분이 나빴나 봐요. ‘500원 작가’ 같은 말도 듣곤 했어요.
상인들 집안에서 자랐기에 부끄러움 없이 저지른 것 같아요. 저는 사람들의 ‘B급 정서’를 자극해 즐겁게 일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그런 식으로 제 작업을 알리는 게 문학을 망친다고 생각지 않았어요.”
이슬아 작가
인터뷰
일간이슬아
헤엄출판사
독립출판

“팀원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낼 때, 피치스의 수명이 쭉쭉 느는 걸 확인해요.
신입 친구가 1주년 행사의 초대장을 보더니, 자동차 바퀴 모양 스탬프를 만들어
초대장에 굴리자는 거예요. 바퀴 자국이 찍히는 모양을 내자고요.
제가 놀라서 ‘너 어떻게 이런 생각했어?’ 물어요. 그랬더니 신입이 그래요.
‘피치스라면 이렇게 했을 것 같아요.’”
여인택 피치스원유니버스 대표
인터뷰
피치스
성수
도원
자동차
튜닝
문화

돌아보면 제 청춘은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대학에선 부적응자였고 기획자로선 마이너스의 손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총감독 자리에 있어요.
삶이란 어쩌면 최고의 라이브 재즈 연주가 아닐까 합니다.
악보에 없는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즉흥연주 말입니다.
인재진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총감독

“디자이너는 마치 백조처럼 보이죠. 그런데 가장 처절하고 치열한 직업이에요. 백조의 다리 중에서도 관절이에요. 그런데 저는요, 밖에서 보이는 백조의 모습을 잃고 싶지 않아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앤디 워홀이에요. 예술과 그 시대의 트렌드, 그리고 비즈니스.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았죠. 제가 전통을 말하면서, 나 자신까지 고리타분하게 비치면 저의 세계 자체가 지루해져요. 그래서 ‘양태오’라는 인간은 더 현대적이어야 해요. 그게 전통이 살아남는 길이거든요.”
양태오 디자이너
인터뷰
디자인
디자이너

“많은 브랜드는 소비자와 연결고리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 한 번 산 제품을 다시 찾게 하고 싶으니까요. 고급 샴페인은 맛과 패키징도 중요하지만, 결정적으로 ‘브랜드의 역사’가 매력적이어야 해요. 식사 자리에서 오갈 만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여야 하는 거죠.”
바네사 케이 전 LVMH 와인&스피릿 마케터
인터뷰
폴린브라운
미적지능
와인
샴페인
마케팅
마케터

“한 번도 계산기를 두드려서 객실 수를 정한 적이 없어요. 이곳이 가장 매력적이려면 어느 정도 크기의, 어떤 모습의 객실이 필요한가만 고민합니다. 객실이 많으면 사업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사업성이 있으려면 그 공간이 매력적이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매력적이지 않은 300실의 리조트와 매력적인 100실의 리조트 중 어느 쪽이 더 사업성이 있을까요?”
이만규 아난티 대표
인터뷰
호텔
리조트
아난티
남해
재무제표

“예술가의 길은 고독합니다. 아마도 수도승에 가장 가까울 거예요.
물론 자라면서 저는 가족과 종교, 직장 등의 규칙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어요.
이제야 성장해 공동체의 일원으로 사는 법을 받아들였죠.
지금은 시스템 안에서 일하되, 계속 질문을 던지려 합니다.
제가 (세상에) 고분고분하게 되면, 저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을 거예요.
그동안 저는 필요한 곳에 늘 긴장감을 만드는 방해꾼이었어요.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_마우리치오 카텔란
마우리치오 카텔란
인터뷰
예술가
순수미술
전시
리움미술관

“직원에게 말할 때는 큰 아젠다만 이야기해요. ‘고객을 내 집에 온 사람처럼 대하라’ 같이요. 세부적인 지시를 너무 많이 주면, 마음에서 우러나는 환대가 아닌 억지 환대를 하게 될 수 있거든요. 그 대신 이솝이 고객에게 궁극적으로 주고자 하는 경험을, 명확한 지시문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직원이 자신만의 대화법으로 그 목적을 소화해요.”
김문주 이솝코리아 지사장
인터뷰
이솝
호주
스킨케어
뷰티

“‘야, 자연스럽게 바뀔 때까지 기다려’하면, 그게 다 프리라이더free rider인 거거든요.
프리라이더가 적으면 적을수록, 변화의 시간이 앞당겨질 거예요.
장애는 언젠가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어요.
장애인이 많이 보이는지, 살기에 어렵진 않을지를, 자연스럽게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차해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
인터뷰
기획사

“지금까지 헤어 디자인 산업은 ‘기본적인 서비스’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제가 나서서 산업을 키우면, 돈을 좇는 사업가만큼 ‘아름다움을 좇는 예술가’도 많아질 거라 생각해요.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면, 경쟁자의 질투와 시기는 감수해야 해요. 모두 나를 밀어내고 싶어 했어요. 내가 남다른 비전과 재능을 뽐내고, 결국엔 업계의 룰을 바꿀 것이란 걸 알았거든요. 원래 평범한 사람은 변화를 두려워해요. 기존의 룰을 이용하고 싶어 하죠.”
로사노 페레티 헤어 디자이너
인터뷰
폴린브라운
미적지능
미용사
헤어

“비가 오면 침수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이용자에게 조심하시라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초보 운전자가 깜빡하고 전조등을 켜지 않으면 전조등을 켜라고 알려드리죠.
차량과 연결돼 있다는 것, 이동의 경험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저희만이 가진 경쟁력입니다.
자율주행 시대가 올수록 이 경쟁력이 더 부각될 거라고 생각해요.”
박재욱 쏘카 대표
인터뷰
쏘카
바이롱블랙

“좋은 디자인은 비어있는 공간을 무작정 채우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아쉽다’, ‘가리고 싶다’고 생각한 부분을 파고들죠.
그 결핍이 저에겐 카메라 테두리였어요.
‘케이스티파이 케이스’ 하면 떠올릴 시그니처 포인트를 녹였죠.”
웨슬리 응 케이스티파이 대표
인터뷰
홍콩
폰케이스
액세서리
트렌드코리아
케이스티파이

저도 예전엔 질서가 시민의식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더라고요. 공간이 질서를 만들고, 시민의식으로 이어지는 거죠.
그런데 여태 대부분의 도서관에서 열린 공간을 제공한 적이 없었어요.
박영애 의정부시 도서운영과 과장
인터뷰
의정부
의정부미술도서관
의정부음악도서관
공간

“채상이 너무 재밌는 거예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종일 채상을 잡고 있었어요. 스물아홉에 결혼하기 전까지, 이십 대 내내 하루 12시간씩 일만 했어요. 친구 만나는 것도 재미없고, 놀러 가는 것도 재미없고 채상만 재밌더라고요. 자려고 누우면 내일 만들 채상 문양이 천장에 보여요. 누가 보면 꼭 노는 것 같아 보였을 거예요.”
서신정 국가무형문화재 제53호 채상장 기능보유자
인터뷰
채상장

광화문 광장에도 그런 오해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어떤 아이에게 이순신 장군은 그냥 슈퍼 히어로일 수도 있는 거죠.
그런 개인적인 오해가 쌓이다 보면, 광화문 광장은 ‘견학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
‘나만의 기억이 있는 장소’가 될 겁니다.
김영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인터뷰
광화문광장

저희는 고객에게 시詩처럼 말을 걸고 싶었습니다.
대놓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 타일을 사세요. 가격은 얼마예요”라고 하고 싶지 않았던 겁니다.
최주연 윤현상재 부사장
인터뷰
윤현상재
라이프스타일
타일

“모든 사람의 목소리를 똑같이 듣는 건 큰 실수예요.
제가 집을 사려고 한다고 가정해 볼게요.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아내에게 가서 의견을 묻겠죠.
오, 아내도 좋다고 하네요. 이제 집 밖으로 나가서 지나가는 택시를 세우고 운전사에게
똑같은 질문을 할게요. 그는 아내와 생각이 다르네요. 제가 이 상황에서, ‘좋아, 두 사람 의견의
평균값을 내서 결정해야겠다!’고 하면, 뭐라고 하시겠어요?”
닐 호인 구글 최고 데이터분석 전략가
인터뷰
마케팅

“샤넬 립스틱이 발림성이 좋고 색이 오래 지속된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진실은 그 여성들이 고급 립스틱을 사용하는 미적 경험을 선호한다는 것에 있다. (...)
샤넬 립스틱 실린더의 무게감이나 반짝이는 금속 테두리, ‘C’ 두 개가 겹친 모양으로
뚜껑에 우아하게 새겨진 로고가 사용자의 즐거움을 끌어올렸을 것이다. (...)
샤넬 립스틱을 사는 경험은 고상하고, 호화로우며, 즐겁다.”
폴린 브라운 전 LVMH 북미 회장
인터뷰
브랜딩
미적감각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중단하는 순간 세상은 정글이 돼버릴 겁니다. 사회적 참사가 일어날 때 보면 알잖아요? 저 사람이 얼마나 힘든지 의식적으로 알려고 노력하지 않으니까 튀어나오는 모진 말들.
이태원 참사를 두고도 ‘놀러 가서 죽은 건데’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건이 왜 그렇게까지 됐는지 조금이라도 들여다보면 그런 말은 안 나오거든요. 공감 능력이라는 게 대단한 사람에게 있는 게 아니에요. 저는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 ‘모르는 사람’과 ‘아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요.”
신형철 문학평론가
인터뷰
평론
문학

“그렇게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일하는 분야에서 기술이 바뀌는 건 아주 큰일은 아닌 것 같아요.
어떤 장면에 원하는 효과를 넣는 건, 공부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요즘은 기술력 자체가 워낙 좋아져서 다들 잘 찍기도 하고요.
좋은 결과물을 만들려면 그 이상의 무엇이 있어야 해요.
뻔한 이야기인데 결국 중요한 건 ‘콘텐츠’죠. 어떤 그림을 만들고자 하는가.
어떻게 새롭게 보여줄 것인가. 못 봤던 방식으로 보여주려는 시도를 매 영화마다 합니다.”
김지용 촬영감독
인터뷰
영화
촬영
헤어질결심
남한산성
박찬욱
밀정

어렵게 잡은 기회였습니다. 열심히 해보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열심히 하지, 생각했습니다. 계산을 해 봤어요. 최대한 일을 하면 몇 시간이나 할 수 있을까. 호텔에서 도쿄 외곽의 자취집은 한 시간이 걸렸어요. 막차는 12시에 끊기고 첫차는 5시 조금 넘어서 열렸죠. 막차로 퇴근해 첫차로 출근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다른 직원들이 10년을 일할 때 나는 14년을 일한 셈이 됩니다. 그때부터 10년을 거의 그렇게 살았습니다.
빨리 나오긴 했는데 처음엔 뭘 해야할지 몰랐어요. 한달 동안은 청소를 했습니다. 하수구부터 천장의 전구, 냉장고 안, 병뚜껑까지 닦았어요. 한달을 닦으니 더 닦을 게 없더군요.
—
저는 콘텐츠가 있는 사람은 말이 없고 행동이 요란하지 않아도 오래 간다고 생각합니다. 가게도 똑같습니다. 가게의 콘텐츠가 단단하면 일부러 알리지 않아도 오래 갈 수 있을 겁니다. 아마 저는 10년 안에 은퇴를 하게 되지 않을까요. 오뗄두스는 직원이나 누군가가 물려받게 될 겁니다. 그때 제가 묵직한 콘텐츠를 물려줄 수 있길 바랍니다.
정홍연 오뗄두스 대표
오뗄두스
정홍연
인터뷰

“기준은 무조건 저의 기억이었어요. 남대문 시장에서 그릇을 살 때도, ‘내가 그때 이탈리아에서 타원형 접시에 음식을 먹었지’ 하면서 타원형 접시를 사는 거죠. 제가 본 장면을 재현하고 싶었어요. 푸짐한 가정식 스타일의 음식도, 모르는 사람과 마주 앉는 대형 테이블을 고집한 것도 그 때문이었어요.“
“결국 저희 식당에서 나설 때 손님이 웃으며 나가야 해요. 그래야 다시 오고 싶거든요. 직원들이 이런 기준을 알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일이에요.”
박재현 로프컴퍼니 대표
쇼니노
미미옥
박재현
인터뷰

“건축은 시간을 기획하는 일입니다. 인간은 죽어도 건축물은 남잖아요.
건축의 역사는 인생의 범위를 초월해요. 그래서 건축가들은 과거를 생각하면서, 현재를 고려하고, 미래에 어떻게 남겨질지까지 기획해야 합니다.”
최욱 원오원아키텍스 대표

“‘광고’하면 곧장 떠오르는 것들이 있잖아요. TV 광고, 지면 광고, SNS 광고 같은.
저는 광고의 개념을 ‘PR’이라는 틀에 한정하지 않습니다.
그저 기회가 보이면 공격적이다 싶을 만큼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알려요.
수제 브랜드의 경우엔 실제 사람이 제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특히 중요해요.
그래서 모든 상품을 되도록 직접 소개하고, 어필하려고 해요.”
콜라 고바야시 이요시콜라 창업자
인터뷰
일본
콜라
수제콜라

“많은 사설 교육 기관이 착각합니다. ‘나는 스승, 너는 제자’ 프레임을 수강생에 씌웁니다. 이런 딱딱한 관계는 ‘질서’를 잡을 순 있어도, 오래가지 못해요. 어른들은 스승이 아닌 ‘러닝메이트’를 원합니다. 수강생의 기분과 취향, 가치관을 함께 따라가 주는 곳만이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김성식 위드피아노 대표
인터뷰
피아노
성인
취미
멤버십

손님의 규모보단 충성심이 사업의 성패를 가른다고 생각해요.
섬세한 관찰력에 친절한 멘트가 더해지면, 단골 손님은 10만원을 주려다가도 100만원을 던져요.
손님을 공부하면 매출은 알아서 따라와요.
정철수 찰스바버샵 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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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뭔지 정의하고 나니, 일이 조금 더 쉽게 느껴졌습니다.
배역을 연기한다고나 할까요. 배우는 작품 촬영에 들어간 순간부터
배역의 입장에서 일상을 살잖아요. 내가 얘라면 어딜 갔을까,
주로 뭘 먹고, 어떤 자세로 잠을 잤을까, 캐릭터를 만들어나가죠.
그래야 비로소 관객이 몰입할 수 있으니까요.”
_이천희 대표
이천희·이세희 하이브로우 대표
인터뷰
하이브로우
아웃도어
캠핑
가구

“현실은 수많은 클리셰Cliché에 의해 돌아갑니다. ‘부모없이 크면 괴롭다’라는 이야기를,
우린 자라면서 수없이 듣습니다. 이 명제를 굳게 믿는 누군가는, 절망에 못 이겨 목숨을 끊을 때 자기 아이까지 데리고 죽죠. 그런데 이걸 이겨내는 이야기가 있다면? 적어도 아이의 미래가 동반자살로 끝나지는 않겠죠.”
김연수 작가
인터뷰
소설가
문학
소설
스토리텔러위크

“스마트폰으로 가구를 고르는 시대잖아요. 80%까지는 다 비슷비슷해 보여요. 사진으론 퀄리티 분간이 어렵죠.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20%의 ‘한 끗 차이’는 직접 만졌을 때 느껴지는 마감의 완성도거든요. 꼭 실물로 느끼게 하고싶었어요.”
“제가 몸담은 산업의 인프라가 열악하다고, 제 목표마저 약해질 순 없는 거예요. 방향은 최대한 높이 잡고, 이걸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해 자신감을 키워야 합니다. 목표를 이루냐 못 이루냐는 다음 문제예요. 지레 겁먹으면 안 됩니다.”
양윤선 레어로우 대표
인터뷰
가구
스틸
레어로우
양윤선

“제품을 사고 마시는 과정 사이사이를 채우는 즐거움은 따로 있어요.
그건 뚜껑을 열었을 때 터지는 탄산일 수도, 도가에 방문해 쌀이 익는 소릴 직접 듣는 경험일 수도
있죠. 가능한 많은 경로를 통해 즐거움을 충족시키려고 해요.
몰입의 즐거움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와 직결되니까요.”
김민규 복순도가 대표
인터뷰
F&B
울산
막걸리
술

“사용자를 관찰하고,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늘 내가 모르던 어떤 지점에 가 닿게 됩니다. 처음 생각에서 90도, 180도,
때론 30도 정도를 틀면서 목적지에 도착하죠.
끝을 알 수 없다는 게 정말 즐거운 점이에요. 끝이 보이는 일은 지루하잖아요.
중요한 건 내 생각을 버리는 겁니다. 오직 사용자만 바라봐야 해요.
사용자가 편하다고 느끼나? 사용자가 만족하나?
사용자가 궁극의 리뷰어reviewer가 돼야 해요.”
데이비드 켈리 IDEO 창업자
인터뷰
디자이너스위크
IDEO
김다니엘

“디자인에는 책임이 따라요. 번뜩이는 아이디어 구상하고 끝이 아니에요. 만들 줄 알아야 하고, 제품화시키고, 원가를 절감하는 ‘상업적인 감각’도 갖춰야 하죠. 공장을 설득하고 싶으면, 옷을 만들어서 얻는 장기적 이익은 무엇인지, 원단은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를 하나하나 가르쳐드리면 돼요. 어려워도 다 해야 하는 거예요.”
민주킴 디자이너
인터뷰
패션
민주킴
디자이너

“아름다운 오브제 하나가 한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힘이 크다고 믿습니다. 감수성과 표현 욕구를 일깨우는 시발점이 될 수 있거든요. 눈앞에 아름다운 유리잔이 하나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잔에 물을 따르면, 왠지 꽃 한 송이를 옆에 두고 싶을 수 있어요. 사과 한 알도 올려두면 보기 좋겠죠. 그러고 나면,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 거예요. 세상이 기능성을 강조하는 물건으로만 채워진다면, 우리는 창의성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반 페리콜리·베누아 아스티에 드 빌라트
인터뷰
아스티에드빌라트
디자인
세라믹

보스가 “이번 주 화요일까지 기획안 써오세요”라고 하면,
곧장 “네” 하는 대신 고개를 갸우뚱해보세요. 이게 첫 번째 ‘베이비 들키기’예요.
불안감을 내비친 거죠. 다음 단계는 제안하는 거예요. “다음 주 화요일은 어떨까요?” 하고요.
그럼 적어도 이번 주 목요일까지는 데드라인이 늦춰질 확률이 있죠.
혹은 피땀 눈물 흘리며 데드라인을 지키고, “한 시간 걸린다고 하셨지만,
새벽 네 시까지 야근했습니다” 하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리사 손 컬럼비아대학교 바너드칼리지 심리학 교수
인터뷰
메타인지

“소비자들은 다양한 목적으로 케이크를 타요. 아이를 등교시키기도 하고, 배달을 하기도 하죠. 디자인계에는 ‘모양은 기능을 따른다’는 말이 있어요. 소비자의 사용성을 생각하는 데서 디자인은 출발해야 해요.”
스테판 위테보른 케이크 대표
디자인
케이크
바이크
인터뷰

“저희는 비행기를 이렇게 정의해요. 일상과 비일상을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고상한 브랜드 철학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역할의 범위를 넓히면, 수익 모델도 뒤따라 넓어져요. 여행지에서 즐길 만한 액티비티, 동네 가게, 렌터카와도 연결할 수 있죠.”
_김상보 에어로케이 커머셜본부장
“유니폼은 오직 승무원의 관점에서 디자인했어요. 통기성, 신축성이 좋은 원단을 써서 서거나 앉기 편하게 했죠. 승객에게 나눠 줄 서류나 볼펜을 갖고 다니기 쉽도록 주머니도 크게 만들었고요.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옷이길 원했어요.”
_나혜미 에어로케이 브랜드전략팀장
에어로케이 김상보 커머셜본부장·나혜미 브랜드전략팀장
에어로케이
콘텐츠
브랜드
인터뷰

“디지털이 현실이라면, 아날로그는 추억입니다. 현실에 발 붙이고 살다가도, 아날로그를 경험하면 내가 풍족해지죠. LP를 예로 들면, CD와는 다른 온전함을 느끼게 해줘요. 커다란 앨범 재킷마저도 소유감을 느끼게 하죠. 풍족한 추억을 안겨주는 겁니다.”
황인용 카메라타 DJ
음악
카메라타
문화
인터뷰

“브랜드 창의성에 대한 정의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광고의 틀을 넘어 비즈니스 그 자체가 되고 있어요. 창의성은 어디에나 존재하며, 존재해야만 합니다. 창의성이야말로 세상을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에요.”
사이먼 쿡 칸라이언즈 CEO
광고
칸라이언즈
인터뷰

“어설프게 투자받아 키울 생각은 없어요. 그저 지금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아이디어를 하나 생각해 냈으면 한계를 만날 때까지 실현해 보고,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고 싶어요.
한계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이제까지 익힌 기술과 결과물을 돌아보는 거예요.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의 기준에 맞게 실천했는지, 더 나아질 방향은 없는지. 그럼 부족한 게 보이고 더 나아질 수 있죠. 내가 이 이상으로는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비로소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어요.”
븟 배건웅 대표
패션
옷
요리
븟
인터뷰

“90분짜리 경기를 위해 축구 선수는 날마다 훈련해요. 디자이너도 똑같아요. 지적인 근육을 매일 길러야 하죠. 특히 ‘브랜딩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그림만 그려선 안 돼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춰야 하죠. 그래야 감각이 쌓이고, 시대에 꼭 필요한 무언가를 만들 수 있어요.”
최성희 켈리타앤컴퍼니 대표
인터뷰
디자인
브랜드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팔지 않아요. 그냥 ‘이 브랜드가, 이 디자이너가 유명해요’ 이런 걸 말하는 게 아니라 어떤 가치와 이야기가 담겼는지 보여주고 싶은 거죠. 저희는 그 이유를 제시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용킴 김지용 디자이너
패션
디자인
브랜드
지용킴
인터뷰

“위스키 증류소마다 유니크unique한 맛이 있어요. 우리에겐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앤드루와 백반집서 제육볶음을 먹었어요. 달콤하면서 매운맛이 느껴졌죠. 이걸 담기로 결심했어요. 다른 나라서 맛볼 수 있는 과일과 바닐라 향과 다르게요.”
쓰리소사이어티스 도정한 대표
인터뷰
F&B
위스키

“우리가 시장에 갈 때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들이 있어요. 깨끗하지 못한 화장실, 테이블, 부엌 등이 그렇죠. 일하는 사람도, 찾아오는 사람도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겨요.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더 많은 사람이 찾게 하려면, 시장 바깥의 식당과 견줘도 모자람이 없어야 했죠.”
추상미 박가네빈대떡 대표
인터뷰
광장시장
321플랫폼
로컬

“후발 주자들은 차별점으로 승부를 봐야 해요. ‘Not A, but B(A가 아니라 B다)’를 얘기할 수 있어야 하죠. 수박은 큐레이팅으로 빈티지 시장에 질문을 던졌어요. 당시만 해도 한국에서 큐레이팅을 하는 빈티지숍은 없었습니다.”
김정열 수박빈티지 & 구미래 플리마켓 대표
인터뷰
패션
빈티지
마켓

“일하는 사람이 자신을 브랜딩하려면 마땅히 일로써 승부를 봐야 합니다. 브랜딩이란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의 존중을 얻어내는 것이에요. 일을 잘하지 않고서는 일터에서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도 어렵습니다. 자신의 본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제안합니다.”
최인아 최인아책방 대표
인터뷰
제일기획
카피라이터
커리어
일

“사소한 맛도 구현할 수 있는 게 맥주예요. 같은 초콜릿도 누구는 쌉싸름한 맛을, 누구는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잖아요. 맥주는 부재료의 변화만으로 두 입맛 모두 만족시킬 수 있어요. 다양한 경험을 떠먹여 줄 부지런한 브루어만 있다면요.”
이수용 서울브루어리 대표
인터뷰
맥주
양조장
서울브루어리

“그림만 잘 그리면 모든 게 잘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스토리는 저절로 따라오는 거라 믿었어요. 하지만 첫 작품을 연재하며 절망했고, 부끄러웠습니다. 고민했어요. ‘스토리를 공부할 것인가, 월급 받고 그림만 그릴 것인가?’. 유명 화백의 화실에서 몇백씩 월급은 받을 수 있었으니까요. 회피 대신 도전을 택했습니다.”
윤태호 작가
만화
미생
인터뷰

“우리가 할 일은 귀촌을 경험할 콘텐츠를 만드는 거였어요. 스마트팜으로 사람들의 ‘귀농 욕구’를 우선 충족하는 거죠. 스마트팜이 농촌 콘텐츠의 트렌드가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스마트팜을 콘텐츠로 보여주자, 진천의 자랑을 만들자’는 직감이었죠.”
전태병 만나CEA 대표
인터뷰
뤁스퀘어
트렌드코리아
트렌드리터러시
로컬
만나CEA

“가장 아름다운 것이 살아남는 게, 적자생존이라는 말도 있어요. 바우새는 정성껏 화려한 집을 지어 사랑을 고백해요. 긴팔원숭이는 멋진 이중창을 주고받죠. 두루미는 근사한 짝짓기 춤을 춰요. 이런 아름다움들이 결국 번식을 가능하게 하잖아요. 자연의 위대한 사랑에서 영감을 얻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손누니 누니주얼리 대표
인터뷰
주얼리

“서울에서 점점 멀어지려 해요.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올 수 있게 하려고요. 고생 뒤에 느끼는 쾌감과 기쁨이 배가 됐으면 좋겠어요. 함께 하는 사람과 유한한 시간을 소중히 보낼 수 있도록요.”
박민규 디 에어하우스 대표
인터뷰
축제
로컬
자연
EDM
에어하우스
숲

“음악을 어떻게 하면 잘 만드냐고들 물으세요. 좋은 음악이 나올 때까지 앉아있는 것 말고는 노하우가 없어요. 음악은 영감inspiration이 아니라 엉덩이로 만드는 거예요.
전 취미가 없어요. 음악만 하거든요. 그건 제가 음악 만드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좋아하는 일이니 노동으로 생각하지 않는 거죠. 그래서 스스로 예술가라는 자의식도 별로 없어요. 지금처럼 인정을 못 받았더라도, 전 여전히 마우스 붙잡고 음악을 만들고 있었을 것 같아요.”
250 프로듀서
인터뷰
음악
프로듀서
뉴진스
뽕
한국대중음악상

“사람들은 ‘최고의 전문가’보다 ‘최고의 도전자’를 더 알아주나 봅니다. 배우려는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고 믿습니다.”
김찬용 전시 해설가
인터뷰
도슨트
박물관
해설
미술관

“제가 디자이너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공감력’이에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어느 산업에서도 제일 중요한 능력이죠. 소비자가 왜 나에게 다가왔는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해요. 나랑 같이 일하는 사람과도 공감할 수 있어야 하죠. 그래야 끝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어요.”
김인태 김해김 디자이너
인터뷰
패션
디자인
김해김
파리

“로컬 이야기를 가볍게 풀기가 싫어요. 결국 ‘우리 이웃의 삶’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것인가가 관건이거든요. 2016년 유네스코에 해녀가 등재됐을 때, 기업들은 너도나도 키링이나 뱃지를 만들었어요. 그게 과연 로컬을 매력적으로 만들까요? 전 아니라고 봐요.”
김하원 해녀의 부엌 대표
인터뷰
트렌드코리아
로컬
제주도
해녀
연극
F&B
콘텐츠

로컬 기술은 ‘다움’을 찾고 키우는 능력이에요. 로컬의 무엇을 내 사업에 접목할지를 기획하는 능력, 커뮤니티를 만들어 내 사업을 확장하는 능력, 또 나의 콘텐츠를 공간에 구현하는 능력입니다.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인터뷰
로컬
비즈니스
콘텐츠
공간

‘불친절하다’는 오명을 얻은 것도 이때예요. 포장하러 왔다가 거절당하니, 손님 입장에서는 얼마나 황당해요. 어떤 분은 가지고 있던 일회용품 용기를 건네며 포장해 달라고도 했어요. “여기다 포장해 주면 결과적으로 쓰레기는 딱 한 번 나오니 괜찮지 않느냐”면서요.
그럼 저는 이렇게 답했어요. “결과가 똑같더라도 저희가 원칙을 지키고, 노력하면 ‘과정’이 변할 수 있다”고.
길현희 얼스어스 대표
인터뷰
F&B
카페
베이커리
친환경
연남동
로컬

“설득이 가장 까다롭죠. 사람은 원래 고개를 끄덕이면서 머릿속으로는 다른 그림을 그리는 존재입니다. 제 그림을 클라이언트의 그림과 가장 비슷한 상으로 합치는 걸, 저는 ‘번역translation’이라고 불러요. 번역을 가장 선명하게 하는 사람이 브랜드를 이끌죠.”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인터뷰
패션
공간
브랜딩
무용
영화

“기부자의 철학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에요. 단순히 ‘돈을 기부한다’는 개념을 넘어, 기부자가 원하는 세상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돕는 안내자가 돼야 하죠.”
최종협 삼성서울병원 병원발전기획팀 수석 컨설턴트
인터뷰
삼성서울병원
모금가
소아청소년과
어린이날
어린이

“제가 소리에 있어 남다른 게 있다면, 스토리보드 단계부터 소리와 음성을 넣는다는 겁니다. 저는 영화를 두 시간짜리 긴 곡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한 영화 안에 템포가 빠른 부분이 있는가 하면, 천천히 노래하는 부분도 있죠. 이 두 시간이라는 긴 멜로디를 어떻게 즐겁게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하며, 직접 대사를 녹음해 넣기도 하죠. 스토리보드에 리듬을 넣는 것, 그 리듬에 맞춰 그리는 것이 가장 소중한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카이마코토 영화 감독
인터뷰
애니메이션
일본
신카이마코토
너의이름은
영화
스즈메의문단속
날씨의아이

“강제 멈춤이 오기 전에 잠깐 멈춤을 해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강제 멈춤이 주는 의미가 있긴 해도, 잘못하면 불행해질 수 있어요.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에 잠깐 브레이크를 밟자. 기름이 떨어지기 전에 보충해 주면, 멈출 이유가 없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인터뷰
콘텐츠
고도원
뉴스레터
편지
청와대

“‘AI가 그린 그림을 미술로 인정할 수 없다’ ‘아트테크는 예술의 본래 가치와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미술계에서 계속 나오죠. 하지만 거부한다고 해서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어요. 인정하고, 어떻게 활용할지 연구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죠. 이런 효과도 기대해요. AI가 그린 그림들을 보며, 옆에 있는 진짜 그림의 소중함을 느끼지 않을까요?”
_정석호 이사, 롱블랙 인터뷰에서
아트부산 손영희 이사장, 정석호 이사
인터뷰
부산
미술
아트페어
전시
갤러리
커머스

“스포츠 팀의 가치는 의심의 여지 없이 성적과 팬덤에서 옵니다. 팬들을 위해 이겨야 하고, 이겨야 하고, 이겨야 합니다. 마케팅은 그 승리의 감동과 서사를, 더 깊고 오래 유지하기 위한 보조 역할이어야 해요.”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
인터뷰
한화이글스
마케팅
야구
프로야구
KBO

“당신의 하루가 피곤하기만 했다면, 아무 도전 없이 살았기 때문일 거예요. 내 골goal을 인지하고, 그에 맞는 필요한 일을 하는 것. 이런 자세에서 끊임 없이 에너지를 얻는 것 같아요.”
김지호 셰프
인터뷰
주막반점
셰프
뉴욕

“이니스프리의 이미지가 너무 단단했어요. 웬만한 변화로는 기존 이미지를 덮을 수가 없었죠. 2022년 여름에 직원들에게 선언했어요. ‘발전advance으론 안 된다. 변신transformation해야 한다’고요.
‘모든 것을 180도 바꾸자. 왜 이렇게 변했지, 싶을 정도로 바꾸자. 이름만 빼고 다 바꾸자’고요.”
_최민정 이니스프리 대표이사
이니스프리 최민정 대표, 이혜진 마케팅 상무
인터뷰
위드롱블랙
이니스프리
뷰티
스킨케어
리브랜딩

“저는 업계의 룰을 몰랐어요. 이전에 없던 방식으로 식물을 팔았죠. 룰을 깨트린 덕분에 세컨드 웨이브Second Wave를 일으킬 수 있었던 거예요. 시장을 파괴한 사람이 그 시장을 지배한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한 업계가 변할 때, 그 중심에 전문가가 있는 경우는 잘 없어요. 뉴페이스들이 시장을 뒤흔들죠.”
김광수 마초의사춘기 대표
인터뷰
플랜테리어
마초의사춘기
공간
디자인
식물

백 이사는 민이를 잊지 못합니다.
푸르메센터를 정식으로 건립하기 전, 2007년 문을 연 작은 재활센터에 치료받은 네 살 아이죠.
꾸준한 치료로 장애 정도가 나아진 환아 중 한 명이에요.
청각·발달 장애 때문에 목을 가누지도, 걷지도 못하던 아이였습니다.
어머니는 아이를 업고 매일 의원을 찾았어요. 1년 반 동안 의사가 헌신적으로 치료했죠.
아이는 아파서 울음을 터뜨리면서도, 잘 참아냈어요.
치료가 끝나고 1년 뒤, 민이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대요.
“선생님, 학교 운동장인데요. 우리 민이가 몸을 똑바로 펴고 걷고 있어요.”
수화기 너머로 어머니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백 이사도 같이 눈물을 흘렸대요.
백 이사는 이때 깨달았습니다.
감동이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찾아갔을 때만 느낄 수 있다는 걸요.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인터뷰
어린이날
비영리재단
기부
복지
재활
어린이

“방법론은 고정될 수 없어요. 연기가 인간과 관계한 세계를 고민하는 일이라고 했을 때, 우리의 생각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잖아요? 그래서 자기만의 방법론이 고정돼 있으면 굉장한 충돌을 느낄 수밖에 없을 거예요. 저 역시 경험에 맞춰 업데이트돼 왔어요.”
김신록 배우
영화
배우
정시우
김신록

“그림이나 노래, 춤과 문학은 돈을 목적으로 하기 이전에 ‘하고 싶어서’ 생겨난 부분이 있죠.
순수 예술이 그 시작이에요. 하지만 영화의 처음을 생각해 보면 조금 다릅니다.
처음부터 비즈니스로 시작됐어요.사람들이 돈을 내고 볼 구경거리를 만든 겁니다. 그래서 흥행이 중요했죠. 좋든 싫든 영화에 대해선 창의성과 비즈니스를 떼어놓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쿠보타 오사무 C&I 엔터테인먼트 대표
인터뷰
조제호랑이그리고물고기들
드라이브마이카
일본
영화
디지털할리우드

“그냥 둘이 얘기해요. ‘평소에 어떤 이모티콘 자주 쓰세요?’ ‘저는 하트 많이 써요.’
‘그럼 하트 그려볼까요.’ 이렇게. 둘이서 자유롭게 웃고, 떠들다가 결과물이 나와요.
신기하게 가장 즐겁게 만든 이모티콘이 반응도 제일 좋더라고요.
인스타그램 콘텐츠는 특히 더 그래요. 오래 고민하면 오히려 결과가 안 좋아요.
담당자가 ‘집 가고 싶은데 아이디어가 안 나온다’ 그러길래 ‘그럼 집 가고 싶다고 써’라고 했더니,
좋아요가 5만이 넘어요. 가장 가까운 데서 기획된 콘텐츠가 먹히는 거죠.”
_서혜지 매니저
김현준 아이코닉스 라이선스 사업팀 팀장·서혜지 라이선스 사업팀 매니저
인터뷰
잔망루피
콘텐츠
캐릭터
IP
세계관
뽀로로

“럭셔리 호텔을 찾는 고객은 뽐낼만한 것Bragging rights을 원합니다. 더는 단지 비싸기만 한 것이 자랑할 만한 게 못 되죠. ‘나 이번 휴가 때, 콩고에 가서 하루에 고릴라를 스무 마리씩 봤잖아. 뉴욕에서 이런 경험을 한 건 내가 처음일 걸’ 같은 게 요즘의 자랑거리예요. 그런 경험이 인스타그램 모멘트Instagram moment가 되어, 입소문을 퍼뜨립니다.”
빌 벤슬리 호텔 디자이너
인터뷰
메리어트
호텔
윤경혜
디자인

“시간은 비유하자면 모래 같은 거예요. 바닷가 모래를 한 움큼 쥐면, 놓지 않으려고 해도 스르르 빠져나가죠. 그런데 꼭 쥐고 있으면 남습니다. 우리가 보통 ‘좋은 시간을 어떻게 만들어볼까’에 중점을 두고 살아가는데, ‘좋은 시간을 얼마나 오래 간직하느냐’도 행복해지는 하나의 방법 같아요. 기억은 모래를 쥔 것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앙상해지지만, 계속 복귀하고 재생하면 덜 빠져나가요. 그래서 저에게 시간은 싸우면 지지만, 그럼에도 싸우는 존재입니다.”
박준 시인
인터뷰
스토리텔러위크
시인

“처음에는 감도에만 집중한 커머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내부에 있었어요. 그런데 사실 저는 그리 세련된 사람은 아니에요. 백화점이나 편집 매장을 둘러봐도 무조건 사지는 않죠. 가심비, 나의 주관적 만족도를 중시하는 편이랄까요.
저 같은 사람들은 언제 물건을 살까요? 나와 라이프스타일이 얼추 비슷한데, 나보다 조금 더 많이 알아보고 산, 친한 언니가 추천할 때예요. 별 고민 없이 믿고 구매하죠. 결국 추천하는 사람이 물건을 바라보는 방식, 그걸 믿을 수 있어야 해요.”
김소영 당인리책발전소 대표
인터뷰
당인리책발전소
브론테
서점
커머스

“초크아트에서 제가 가장 재밌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실수’예요. 어쩔 수 없이 범하는 실수. 만약 지금 제게 미키마우스를 그려달라고 하잖아요? 아무리 잘 그린다고 해도 어딘가 어설프겠죠. 완벽하게 그릴 순 없잖아요. 허락되는 실수라고 생각해요. AI나 컴퓨터는 실수 같은 거 안 하잖아요. 그게 재밌어요.”
요시다 코헤이(초크보이)
인터뷰
일본
아티스트
초크
성수

“인공지능 시대를 좌우할 기업은 어떤 기업일까요? 인공지능 기술이 뛰어난 회사가 아닙니다.
챗GPT를 봐도 알 수 있지만, 인공지능 기술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제공될 거예요.
이걸 활용할 데이터를 가진 기업이 인공지능 시대를 좌우하게 될 거예요.”
배보찬 야놀자 대표
인터뷰
숙박
플랫폼
야놀자
여기어때
재무제표

“항상 열등감이 가득 차 있었어요. 두 번의 유학, 세 번의 사업을 접고 ‘내가 잘하는 게 대체 뭘까’
늘 고민했죠. 힘든 시간을 어떻게 버텼는지, 이제 알겠어요. 잘 웃었던 거예요.
어딜 가도, 누구를 만나도 항상 웃었죠. 내 기분을 남에게 전염시키기 싫어서요.
호스피탈리티의 본질도 어쩌면 ‘웃기’가 아닐까요.
수십, 수백 명의 사람들과 외식업을 운영할 때도, 그들에게 뭘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결국
‘웃음’으로 존중하기 같아요. 리더가 과민하게 ‘혁신’에만 매달리면, 남에게 웃어 보일 수가 없어요. 심각한 표정이 구성원의 기분까지 바꾸는 걸 원하지 않아요.”
_이기현 핸드호스피탈리티 대표, 롱블랙 인터뷰에서
이기현 핸드호스피탈리티 창업자
인터뷰
F&B
뉴욕
외식
기획자

“패션 사업을 하신 아버지가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알고보면 디저트와 패션이 닮았다고요. 같은 패턴으로 데님 스커트도 만들고 캐시미어 스커트도 만들잖아요. 단추나 지퍼만 다르게 달아도 새로워지고요. 끊임없이 변주를 줘야 사람들은 계속 브랜드를 찾아요. 중요한 건 식상해지지 않는 거예요.”
이소영 스위트에디션 대표
인터뷰
콘디토리오븐
라퀴진
F&B

“트렌드가 빨리 바뀌지 않는 산업을 찾다가, 소형가전 카테고리에 주목했어요. 금형도 파야 하고, 제조 단가도 비싸고. 몇억은 있어야 진입 가능한 시장이죠. 감각이 있어도 자본이 부족한 플레이어는 못 들어올 거라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삼성이나 LG가 관심을 가지기엔 작은, 애매한 시장이죠. 제가 감각적으로 잘 풀어나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창혁 섬세이 대표
인터뷰
섬세이
바디드라이어
테라리움
가전

“부산 기장은 3월에 가장 맛있는 식재료가 쏟아져요. 로컬 오딧세이에서 지역을 선정하는 기준은 무조건 ‘제철’이죠. 4월에는 봄나물이 쏟아지는 경남 거창을 다룰 예정이에요.
로컬을 다루는 이유는 그 지역민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식재료를 알리기 위해서예요. 말미잘은 다른 동네에서는 잘 먹지 않거든요. 기장에서는 붕장어를 어획할 때 함께 잡히는 말미잘을 튀겨먹기도, 구워먹기도 하죠. 이런 로컬 식재료를 소개하면 지역 생산자 분들에게도 힘이 돼요.”
장민영 아워플래닛 대표
인터뷰
F&B
아워플래닛
차승희

“‘코카콜라가 콜라 제조 레시피를 기밀로 관리하고, 전 세계에 딱 두 명만 안다’는 내용을 스터디한 적이 있어요. 이게 기업에 매력적인 마케팅 포인트가 된다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그릭데이 요거트도 네 가지 유산균을 가진 세 가지 제품을 혼합해서 만드는데, 배합 비율을 기밀로 관리해요. 실제 중요한 기밀인 것도 맞지만, 장기적으로 그릭데이 브랜딩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오종민 그릭데이 대표
인터뷰
그릭데이
그릭요거트
F&B
요거트

“처음에는 촬영용 스튜디오를 마련할 생각이었어요.
신사임당이 그러더라고요. 식당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승우아빠 콘텐츠 댓글마다 ‘형이 한 요리 먹고 싶다’고 하는데,
팬들에게 요리도 선보이고 소통도 하면 좋지 않겠느냐는 거였죠.
‘주방으로 복귀하니 어떠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제 생각은 달라요.
여긴 셰프의 공간이 아니에요. 유튜버 승우아빠의 공간이죠.
과거의 영광을 못 버리는 것, 과거 타이틀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가장 혐오하는 캐릭터에요.
과거의 영광을 자꾸 찾는다는 건, 지금 열심히 안 한다는 거거든요.”
목진화(승우아빠) 크리에이터
인터뷰
유튜브
승우아빠
키친마이야르
크리에이터
F&B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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